우리 함께 동학(東學) 하십시다!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눈은 내리지만 봄이 시작되는 입춘 입니다. 벌써 금년도 1월은 지났지만 입춘과 함께 2025년 새 희망을 품고 그것을 꼭 이루는 새해 되시기 바랍니다.
#1 들어가면서
'동학사' 라는 책이 있다. 동학혁명에 직접 참여했고 후일 천도교 혁신운동을 펼치셨던 오지영 선생께서 쓰신 책이다.
이 책의 의의는 후일 다른이들의 시각과 연구를 통해 쓰여진 책이 아니라 동학혁명의 현장과 천도교 혁신운동 한 가운데 서 계셨던분이 직접 쓰셨다는것이다. 물론 동학관련 책들은 대표적으로 표영삼, 이이화, 김용옥, 박맹수 선생님 등 여러 어른들의 땀과 노력이 담긴 책들이 있다. 그리고 천도교 중앙총부에서 발간한 책들도 많이 있다.
그럼에도 이 책(동학사)을 권하는 이유는 앞서 말한 동학혁명 역사의 현장에 직접 참여한분께서 쓰셨다는것이다. 이후 많은이들의 연구와 노력으로 내용중 일부의 오류가 밝혀지기도 했지만 이러한 내용을 찾는것도 공부의 일환일 것이다.
나 역시 이 책을 통해 많은것을 배울 수 있었다. 그런데 1938년 탈고, 1940년 출간된 책이다보니 많은 한자어와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옛말들이 많다. 그래서 이왕 하는 공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부족하지만 현대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해가며 공부를 해왔다.
그런데 아뿔사 최근 서울대학교 김태웅 교수님께서 아카넷 출판사를 통해 '동학사' 역해본을 출간하셨다. 나에게는 아쉽지만 기쁜일이다. 많은 이들이 '동학'을 더 깊이 가까이 접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그럼에도 그동안 작업한것이 아까워 그것을 이곳에서 공유해보고자 한다.
오지영 선생께서 쓰신 동학사서(東學史序)와 해원 황의돈 선생께서 쓰신 추천사는 감히 손을 댈 수 없어 원문 그대로 올려드린다. 그리고 이후의 5장 79절은 원문과 현대어 모두 올려드리겠다. 그리고 책 중간 들어가있는 승정원 일기의 내용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제외 하겠다.
솔직히 매일 작업을 약속드릴 수 없다. 하지만 가능한 2~3일내 동학사 책내 한 절과 현대어 번역을 올리고 이후 해당 하는 절을 설명드리는 방식으로 진행 하고자 한다.
최근 번역판 동학사를 쓰신 김태웅 교수님은 '동학사'를 '새 세상을 꿈꾼 민중을 기록하다'라고 표현하셨다. 나주 사람들도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다. 금성산에서 함박산에서 그리고 황룡강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싸웠던 사람들이 있었다. 또한 그들의 세상을 지키려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당시 나주는 시대와 시대가 사상과 사상이 충돌하며 서로가 생각하는 새 세상을 만들기위한 대격전지였다고 말하고 싶다.
무엇보다 동학과 관련하여 고창과 정읍, 전주, 공주 보다 더 다양하고 치열했던 이야기가 나주에 있었음을 알리고 싶다. 그리고 어지러운 시대, 다시 새 세상을 꿈꾸길 희망하며 이곳에 글을 올리고자 한다. 부족한 글이라는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많은 응원 부탁드리며 많은 이들을 모시고 함께 동학(東學)을 하고 싶다.
1894년으로부터 131년 2월 3일 敬天 心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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